[주목!e스몰캡]소프트캠프, 구독형 결제 전환으로 해외 진출 모색

고준혁 기자I 2020.09.26 09:40:00

소프트캠프, 정보보호 보안 플랫폼 기업…재택근무 확산 수혜
평균 매월 4만원 비해 1만원 제공…"해외 현지화 제약 완화"
IBK금융투자조합 5.1% 등 오버행 이슈는 유의해야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소프트캠프(258790)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등으로 향후 주목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공하는 정보 보안 소프트웨어를, 일회성 판매가 아닌 구독형 모델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방법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소프트캠프는 정보자산 보안전문 업체로, 기업의 효율적인 정보보호를 위한 통합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보보안 산업 내에서 문서보안, 영역 보안 등의 정보유출방지 시스템과 문서중앙화, 외부 전송파일 보안의 협업플랫폼 등의 보안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능형 지속 공격(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대응 시스템 보안 솔루션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7월 설립됐으며 2019년 12월 케이비 제11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SPAC)에 흡수합병되면서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재택근무 확산은 문서보안 관련 수요를 확대시켜 소프트캠프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프트캠프는 SK와 현대기아차, 한화, 신세계 등의 주요 대기업과 KB, KEB, 신한 등의 금융그룹에 문서보안 솔루션을 납품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기업들은 비상계획 확보 차원에서 문서보안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프트캠프는 기존 패키지 기반의 매출 형태에서 구독 기반으로의 솔루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 기업이 동일한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1인당 월 4만원 내외에 제공하고 있는데, 소프트캠프는 이를 월 1만원 수준으로 제공해 침투율을 높이려는 계획입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캠프의 구독형 모델로의 전환에 따라 해외 진출을 위한 인력 및 거점, 현지화 등에 대한 제약이 완화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 또한 과거보다 용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8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신규 인력 채용으로 인한 판관비 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확대된 것입니다.

잠재적 과잉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오버행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현동 연구원은 “IBK금융 투자조합이 5.1%(전환상환우선주 주당발행가액 1211원), 투썬인베스트가 4.5%(주당 발행가액 908원)를 보유하고 있다”며 “투썬인베스트는 지난 8월 24일 장내매도를 통하여 지분을 축소했음을 공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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