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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소비 재개로 ODM 수혜…코스맥스 '톱픽'-NH

김겨레 기자I 2021.09.28 08:23:1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소비 재개 국면에서 기존 화장품 재고 소진과 신규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립하고자 하는 판매 업체들의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력을 가진 국내 OEM·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제조사 개발 생산)업체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192820)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장기화와 중국 정부 규제와 소비 둔화 등으로 화장품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했다고 판단하며 실적 우상향 흐름이 전망되는 ODM 업체 중심의 비중 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기존 재고 소진 및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화장품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OEM·ODM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OEM·ODM 시장의 비중은 글로벌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15%이며 2020년 세계 OEM·ODM 시장 규모는 한화 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5.7% 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시장은 타격을 받았으나 OEM·ODM 화장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상위 10개 글로벌 기업들의 합산 점유율은 오히려 2016년 대비 3%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조 연구원은 “향후에도 화장품 OEM·ODM 시장에서는 유의미한 신규 사업자 부재,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충, 기술력과 제품력 우위 등을 기반으로 상위 사업자들이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 내에서는 코스맥스에 대한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핵심지역인 한국과 중국에서 전체 시장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상위 브랜드와의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각 법인 영업이익률 또한 이전 대비 한 단계 레벨업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법인 적자는 글로벌 객사의 장기 수주 계약이 체결되며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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