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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의 星별우주]Z세대 기업들이 이끄는 우주여행

강민구 기자I 2021.07.03 13:30:00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우주시대 이끌어
버진갤럭틱 11일, 블루오리진 20일 유인 비행 계획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이 우주 비행에 나서면서 민간 우주 여행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버진갤럭틱은 2004년에 설립된 우주탐사 기업인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2002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2000년)과 함께 민간 주도 우주혁명인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민간유인우주선을 활용해 왕복에 성공했고, 달·화성까지 비행에 도전하면서 업계 선두를 공고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블루오리진이 오는 20일 82세 할머니 등을 싣고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카르만라인’을 돌파한 이후 착륙할 예정입니다.

버진 갤럭틱도 이들에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미국 연방항공국으로부터 상업용 우주선에 유료 승객을 태우는 것을 허가받았고, 오는 11일 우주선 VSS 유니티의 시험 비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주선은 미국 뉴멕시코 발사 기지에서 발사돼 고도 88km까지 올라간 후 착륙할 예정입니다.

시험 비행에는 리처드 브랜슨 회장을 포함해 2명의 조종사,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무중력 환경에서의 상황, 비행 데이터 점검 등을 할 계획입니다.

올해 두 차례 시험 비행까지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부터 우주 관광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탑승권 가격은 20만 달러(2억 3000만원)가 넘을 전망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버진 갤럭틱은 16년 이상의 연구, 개발, 시험을 통해 새로운 상업적 우주 산업 시대를 대표할 주자로 발돋움했다”며 “모든 사람이 우주 공간을 더 쉽게 이용하게 하기 위해 시험 비행에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해 탑승객들에게 색다른 우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진갤럭틱 우주선에 탑승할 6인.(사진=버진갤럭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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