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0.0% vs 윤석열 27.1%…역전, 재역전 오차범위 내 경합[KSOI]

박기주 기자I 2021.09.27 09:00:00

한사연(KSOI)-TBS 9월 24~25일 공동조사
이재명, 일주일 만에 윤석열에 역전
범 보수권 적합도 평가, 尹·洪 5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 등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지지율 선두를 내줬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는 결과가 27일 나왔다. 윤 총장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범 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평가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가 30.0%의 지지율을 기록해 윤 전 총장(27.1%)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28.8%를 기록해 이 지사(23.6%)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지만, 일주일 만에 이 지사의 지지율이 6.4% 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자리가 바뀐 것이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3개월 만의 최고치다.

두 후보에 이어 홍준표 의원이 16.6%로 3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5%로 뒤를 쫓고 있다. ‘2강 2중’ 체제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2.3%), 심상정 정의당 의원(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3%) 순으로 조사됐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지사(33.0%), 이낙연 전 대표 (22.5%), 박용진 의원(4.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지난주에 비해 4.4%p 상승했지만, 이 전 대표는 0.1%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8%가 이지사를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꼽았고, 이 전 대표는 27.2%의 선택을 받았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총장(29.7%), 홍준표 의원(29.5%), 유승민 전 의원(10.1%), 안철수 대표(2.9%)순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지난 8월 27~28일 조사 이후 5주째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고발 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논란 중인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58.9%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35.7%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20대(66.9%) △대구/경북(72.0%) △보수성향층(74.4%) △국민의힘 지지층(77.1%)에서 많았다. 차기 대선후

보 지지층별로 보면 윤석열(79.6%), 이낙연(73.9%), 홍준표(73.1%) 지지층 순으로 “영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이재명 후보 지지층

69.7%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4%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31.3%), 열린민주당(6.9%), 국민의당(6.6%), 정의당(2.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음(13.2%)과 잘 모름(0.2%)을 포함한 무당층은 13.4%였다. 지난 주 대비 국민의힘은 2.6%p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9%p 상승,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주 9.6%p에서 5.1%p로 좁혀졌다.

또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 40.8%로 지난 주에 비해 1.6%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6.4%로 1.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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