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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14주 연속 올라…1700원대 코앞

남궁민관 기자I 2018.10.06 10:29:54
지난달 30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가격 안내판. 휘발유는 리터당 2158원, 경유는 1967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1700원대를 향하고 있다. 14주째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인상 행진을 잇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매주 10원 가량의 인상폭을 기록 중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0월 말 1700원 돌파가 예상된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4원 상승한 리터당 1659.6원, 경유는 10원 오른 1461.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주 연속 오름세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634.3원, 경유는 1437.2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675.4원, 경유 1477.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652.7원, 경유 1454.5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6.8원 상승한 1744.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5.2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5원 오른 1634.6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0.2원 낮은 수준을 기록을 했다.

국내 기름값 인상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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