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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우리 선수” 강조한 클린스만, “많은 골과 컨디션 유지 잘하라고 했다”

허윤수 기자I 2023.11.22 18:12:41

중국 원정 마친 클린스만호, 22일 인천 통해 귀국
클린스만 감독 "만족스러운 2연전"
황의조에 대해선 "대표팀에서 큰 활약 해주길 기대"

클린스만 감독이 22일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의조가 중국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황의조(노리치 시티)에게 전한 조언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클린스만호는 싱가포르, 중국으로 이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에 5-0, 중국에 3-0 승리를 거두며 A매치 5연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귀국 후 취재진 앞에선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였고 무실점에 승점 6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왔다”라며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언론, 팬들께서도 아주 만족하고 행복한 2연전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투입 배경에 대해서도 다시 자기 의견을 밝혔다. 그는 “먼저 황의조는 우리 선수고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아니다”라며 “나도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보내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우리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는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의조에게 따로 해준 말이 있냐는 물음엔 “간단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지금 논란에 대해선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황의조에게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길 바라고 네가 아시안컵에서 많은 득점을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니까 컨디션 유지를 잘하라는 정도의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2연전 마친 소감과 승리가 주는 의미를 말해달라.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무실점에 승점 6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왔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언론, 팬들께서도 아주 만족하고 행복한 2연전이지 않았나 싶다. 중국에서도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중국 팬들이 많은 환영을 해줬고 잘 머무르다가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준호에 대한 소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나와 한국 축구 또 손준호의 가족을 위해서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 아직 정확한 혐의가 있다는 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도움을 줘서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희망한다.

-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투입 배경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 부탁드리고 앞으로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먼저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아니다. 나도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보내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여러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우리 선수다.

황의조는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

-황의조에게 따로 해준 말이 있는가.

△간단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지금 논란에 대해선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명확한 혐의가 나온 게 아니다. 황의조에게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길 바라고 네가 아시안컵에서 많은 득점을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니까 컨디션 유지를 잘하라는 정도의 말을 했다.

-아시안컵에서 고비는 언제쯤 찾아올 거 같은가.

△사실 고비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부터 고비가 올 수도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했다. 그렇기에 언제 어떤 고비를 만날지 모른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돼야 한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난 토너먼트 경험이 많고 상당히 즐긴다. 마라톤 같은 대회가 될 텐데 16강에서 탈락할 수도 혹은 좋은 흐름으로 결승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어느 한 팀 얕보거나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출장과 이번 중국 원정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대표팀 운영에 어떤 참고가 될까. 또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

△일단 미국 추석(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위해 내일 출국할 예정이다. 잠시 미국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2주 후에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그 경기를 보며 아시안컵 모드로 들어가 대비를 할 것이다.

어제 중국 원정의 경우 많은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다. 팀으로써도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모른다. 어제 같은 경기 그런 분위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상대에 따라서 전술적, 기술적으로 어려움도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험을 한 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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