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 소리가"…20대女 두명, 화이자 맞고 뇌출혈

이선영 기자I 2021.09.17 08:26:27

"2차 화이자 맞지 말라면서 백신부작용 인정 안해"
"두통약 안내만 안 받았어도 조카는…"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와대 청원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가운데, 20대 여성 2명이 각각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뇌출혈에 빠졌다는 주장이 나란히 제기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2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청원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인은 “지병도 없던 건강한 만 21세의 딸이 지난 8월 4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0일 새벽 극심한 두통과 구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정책에 호응해 잔여 백신을 먼저 접종하기 위해 적극 나선 딸을 말리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그의 딸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날부터 계속 두통에 시달렸으며 생리 불순과 생리통, 골반 근육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접종을 위해 주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원인의 딸 A씨는 당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백신을 맞은 이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기도 했다.

A씨는 “백신을 맞고 15분 기다리는 동안 팔이 좀 아팠고 집에 와서는 머리가 아파 약을 먹고 잤다”며 “다음 날은 목이랑 어깨가 아팠고 골반이 엄청 아팠다. 삐걱삐걱 걸을 정도로”라 설명했다.

이어 “머리가 자주 아팠지만 ‘별 거 아니겠지’ 하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있다가 갑자기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머리가 너무 아팠다”면서 “갑자기 숨도 가빠지고 손과 발이 저리기 시작했다. 속이 안좋아서 토까지 해버렸다”고 부연했다.

결국 급히 병원에 간 A씨는 검사 대기 중에 또 다시 구토를 했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중환자실이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퇴원했다고 밝힌 그는 “보건소에 부작용 신고를 했더니 ‘2차를 맞을 때는 화이자를 맞지 말라’고 해놓고 백신 부작용이라고는 쉽게 인정해 주지 않았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맞을 수 있게 부작용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후 25세 여 뇌출혈’ 이라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B씨는 “조카는 예쁘고 건강한 25세 여성이었다”라며 “꽃을 피울 나이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뒤 몇 일 동안 두통을 호소다가 결국 뇌출혈로 현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심각한 두통을 백신으로 인한 두통으로 생각하고 며칠 동안 두통약만 복용하다 이 지경이 됐다”며 “접종할 때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복용하면 된다’는 안내만 받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백신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는 치료비를 우선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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