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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 원익테라세미콘과 합병승인 주가에 긍정적-하나

이후섭 기자I 2018.12.14 08:08:17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원익IPS(240810)에 대해 원익테라세미콘과의 합병 승인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원익IPS와 원익테라세미콘은 전날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테라세미콘 주주들의 반대로 2년 전에 부결됐던 양사 합병이 임시주총에서 승인됐다”며 “2년 전과 달리 원익홀딩스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며 원익테라세미콘에 대한 우호지분을 30% 이상까지 늘렸고, 합병을 통한 성장이 결국 양사 실적과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폭넓게 형성되면서 임시주총 승인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SK하이닉스향 반도체용 증착장비 및 열처리장비, 유·무기재료를 동시에 이용한 대면적 디스플레이용 열처리장비, 식각장비, 증착장비 등이 양사 연구개발 및 고객관계로부터 시너지가 기대되는 제품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양사의 합병 승인 발표는 단기 모멘텀 소멸처럼 보이지만, 합병 승인 이후 양사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지난달 회사합병결정 공시 이후 원익IPS와 원익테라세미콘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6.4%, 1.7%에 불과해 합병 기대감이 주가에 유의미하게 반영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고객사 저변 확대, 연구개발 시너지, 신제품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시설투자 축소 우려가 반영되면서 현재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고점대비 절반 수준인 1조250억원에 불과하다”며 “양사 합병 승인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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