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시대, 한·미 의원들 간 첫 대화 열린다

이성기 기자I 2021.03.02 06:15:00

`민주주의4.0` , 미 민주·공화당 의원들과 온라인 대화
`바이든 시대, 더 나은 한미관계를 향해` 주제 협력 방안 논의
이광재 "4강 세력균형 속 `다리` 되어야" 개방형 국가 발전 전략 제시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의원들 간 첫 온라인 만남이 이뤄진다.

2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가 미래 비전·의제 개발을 위한 당내 의원들의 연구모임 `민주주의 4.0`과 미 민주·공화당 의원, 그리고 한·미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한·미 온라인 의원 대화가 열린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바이든 시대, 더 나은 한·미 관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한미 협력 방안을 다룬다.

이번 온라인 대화의 좌장은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가 맡고, 바이든 대통령의 상원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프랭크 자누지 맨즈필드 재단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한국 측에서는 도종환, 이광재, 홍영표 의원 등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며, 미국 측에서는 민주당 게리 코놀리 하원 의원(버지니아)과 공화당 영킴 하원 의원(캘리포니아), 그리고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조셉 윤 평화연구소 선임 고문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광재 의원은 “오랜 기간 4강 의원들과 교류해 왔고, 한·미를 시작으로 한·일, 한·중, 한·러 의원 대화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 이라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의원 대화인 만큼 `새로운 미국`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러의 세력균 형 속에서 우리가 `다리`가 된다면 한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네덜란드처럼 `개방형 국가`로 국가발전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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