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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쉽지 않은 연말연초..세가지 증시대응 전략

권소현 기자I 2014.12.29 08:36:5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연말·연초 증시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IT와 실적상향주, 기술적으로 괴리가 큰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9일 “글로벌 리스크 지표들의 부분적인 완화, 연말 배당수요 기대에도 불구하고 거래감소 등 무기력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수 반등에도 일부 배당주와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반등 수위에 대한 체감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연초 관건은 수급 측면에서의 외국인 귀환 여부”라며 “외국인 순매수와 연관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 경기모멘텀이 정체되면서 외국인 순매도 완화가 현실적인 기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 지수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재고순환지표상 업황과 실적 가시성이 높은 IT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류 팀장은 “재고순환지표는 업종 및 기업의 실적 예측과의 연관성이 높다”며 “현재 대부분의 업종이 재고순환지표상 출하 감소, 재고 증가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적 가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업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에 대한 실적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두 번째는 최근 실적이 상향조정되거나 적정주가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류 팀장은 “본격적인 실적시즌 이전에 실적이 상향되거나 적정주가가 상향된 종목들이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실적 시즌에 실적이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컸던 만큼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LG이노텍, 유한양행, 한섬, 솔브레인, 한샘, 코웨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과 적정주가가 높아진 LG생활건강, 대상, KG이니시스, S-Oil, 실리콘웍스,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분석에 근거해 종목을 고르는 법이다. 20일선이 60일선보다 위쪽에 위치해 있고 20일선과 60일선간 단기 골드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으로 삼성전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GS리테일, 오리온, 한미약품, 부광약품, 광동제약,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대한항공, 코웨이, 대덕GDS, 송원산업, 세방전지, 한솔테크닉스, 코리아써키트, 자화전자, 한국단자, LG유플러스, 무학,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휴켐스, 한세실업을 꼽았다.

20일선과 60일선 괴리가 10% 이상이어서 증시가 반등하거나 수급개선에 앞서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수 있는 종목으로 호텔신라, CJ제일제당, KCC, 동아쏘시오홀딩스, SK네트웍스, 코오롱, 롯데칠성, 현대건설, 대우건설, OCI, 한전기술, 코오롱인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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