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연준 금리 인상 재확인…美 증시 ‘불안한 반등’

양지윤 기자I 2022.07.07 08:20:40

뉴욕 3대지수, 롤러코스터 반복…강보합 마감
국제유가, 장중 95달러대 급락
MF 총재 “내년 글로벌 침체”…성장률 추가 하향 예고
5월 상품수지 넉 달 만에 최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이어지면서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채권시장도 다시 출렁였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6%까지 치솟으며 3%를 넘어선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보다 덜한 2.93%대로 올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날보다 더 심화했다.

국내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흑자 폭이 올 1월 이후 가장 줄어들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사진=AFP 제공)
◇뉴욕 3대지수, 롤러코스터 반복…강보합 마감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1037.6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845.08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오른 1만1361.85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9% 하락.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관측도 나와

긴축 의지 또 내보인 연준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게 최대 고용 달성에 중요하다”고 언급.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가는 게 타당하다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7월 FOMC 역시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 -FOMC 위원들은 “7월 회의 때 50~75bp 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해.

채권시장 ‘출렁’…금리 역전 심화

-연준 의사록이 나온 직후 뉴욕채권시장은 다시 출렁.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6%까지 치솟으며 3%를 넘어섰음.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보다 덜한 2.93%대로 올랐고, 이에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날보다 더 심화. 금리 역전은 전형적인 침체의 전조로 여겨짐.

국제유가, 장중 95달러대 급락

-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2거래일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7% 하락한 배럴당 98.53달러에 마감.

-장중 95.10달러까지 하락한 가운데 엑손모빌(-1.80%), 셰브런(-1.32%) 등 주요 에너지주 주가도 떨어져.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장중 배럴당 98.50달러까지 하락.

IMF 총재 “내년 글로벌 침체”…성장률 추가 하향 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내놓은 경제 전망 이후 (경기가) 상당히 어두워졌다”며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

-게오르기에바는 △인플레이션 확산 △실질금리 상승 △중국 성장세 둔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對)러시아 제재 등을 꼽으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

-그는 “올해는 힘든 해가 되겠지만 내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경기 침체 위험은 증가했다”고 주장.

◇5월 경상흑자 38.6억달러…상품수지 넉 달 만에 최저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달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흑자 전환.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1년 전과 비교하면 경상수지 흑자폭은 65억5000만달러 감소.

-특히 상품수지는 27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올 1월(8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음. 석 달 째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수출은 석유제품, 화공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1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비 20.5% 증가한 반면 수입은 석탄, 가스, 원유, 반도체, 수송장비, 가전제품, 곡물 등을 중심으로 589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32.4%나 급증.

현대차, 상반기 인도서 2위 수성

-7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6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한 4만9001대를 판매해 인도 현지 브랜드 마루티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

-현지 브랜드 타타에 지난 5월 내줬던 월간 판매 2위 자리를 한달 만에 되찾은 것.

-기아도 6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증가한 2만4024대를 팔아 2019년 인도시장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

이준석 ‘운명의 날’…오늘 저녁 징계심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

-이 대표는 이날 밤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

-해당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이날 이 대표에 앞서 윤리위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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