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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연내 자기자본 3조원 돌파 예상-대신

이광수 기자I 2021.05.13 08:23:49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신증권은 키움증권(039490)이 연내 자기자본 3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여러 신사업에 진출 할 수 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3월말 기준 키움증권의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2조7200억원으로 연내 3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증권사 비즈니스모델이 자본의 절대 규모 자체가 중요해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키움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우선주 발행을 통해 4500억원의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신용공여가 자기자본의 200%까지 가능하고,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제공이 가능하다.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에 진출이 가능하다.

박 연구원은 “RCPS는 전환가액이 관건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증가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키움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5% 증가한 26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는 예상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IB와 트레이딩 수익도 상당히 양호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280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9% 증가해 589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파생상품과 CFD거래량 증가로 기타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IB관련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신규 딜 감소 영향으로 대체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수익은 감소했지만 발행시장 호조로 ECM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수 호조에 따라 투자운용부문 수익과 투자조합 펀드 연결 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를 포함한 상품운용수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 흑자로 돌아선 1147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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