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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차전]'5할대 타율' 김재호, 5번 전진배치..."타자들이 쳐줘야"

이석무 기자I 2020.11.23 17:23:27
두산베어스 김재호.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KS)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재호가 KS 5차전에서 중심타선인 5번에 배치된다.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포스트시즌 KS 5차전에 앞서 김재호를 5번에 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김재호는 올해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12타수 7안타 타율 .583을 기록 중이다. 두산이 승리한 KS 2차전과 3차전의 데일리 MVP를 잇따라 수상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두산 타선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특별하게 타순 변화를 준 것은 아니고 김재호를 5번에 두고 박건우는 9번에 들어간다”며 “최주환과 호세 페르난데스도 자리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자들이 칠 것으로 믿고 또 쳐줘야 한다”며 “투수 동생들이 잘 던져주고 있으니 형들이 좀 쳐줘야 할 때가 됐다. 또 못치면 못치는대로 하고 잘 막아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 체력 문제에 대해 “이틀 경기하고 하루 쉬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4차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김강률도 경기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남은 KS 3경기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이제는 방침이라는 건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나가야 한다”며 “쓰던 선수들은 좋은 거고 안 좋은 투수들은 상대하고 싸우는 게 조금 안 좋았는데 상황에 따라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5차전 선발로 1차전 선발이었던 라울 알칸타라 대신 2차전 선발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을 선택했다. 그는 “알칸타라의 피로도가 플렉센보다 더 큰 것 같았다”며 “하루 더 쉬는 쪽으로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렉센은 오늘 던지고 상황 봐서 7차전까지 가면 불펜에서 대기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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