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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성공한 AK플라자 '분당의 부엌'...매출 전년比 30%↑

박성의 기자I 2017.06.06 09:34:45

슈퍼존 품질 업그레이드, 유명 맛집 및 간편식 강화로 신규고객 유치
구매건수 28% 증가, 기존 단골고객 회원 매출 40% 신장

워터에이징 한우 숙성 수족관이 설치된 AK플라자 분당의 부엌. (사진=AK플라자)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 ‘분당의 부엌’ 매출이 전년대비 30% ‘깜짝’ 신장했다. 개점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판매 식품의 품질을 높이고 유명 ‘맛집’ 및 간편식 구성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AK플라자는 분당점 식품관을 ‘분당의 부엌’으로 새 단장 후 한 달간(4월27일~5월27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고 6일 밝혔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4월27일 식품관을 5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내 집 부엌처럼 친숙하게 찾아와 먹고 즐기며 장보는 식품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분당의 부엌’이란 이름을 내걸었다.

‘분당의 부엌’이 가장 중점을 둔 4가지 전략은 △슈퍼존 신선식품 업그레이드 △트렌드 맞춤형 즉석 코너 △분당상권 맞춤식 맛집 입점 △고객 편의 중심 매장 구현이다.

변신은 성공적이다. 구매건수는 주말 하루 평균 1만 2000건, 평일 하루 평균 1만 500건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 늘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슈퍼존 매출은 15%, 델리 및 맛집을 유치한 F&B존은 42% 각각 증가했다.

특히 40~50대 중년층 비율이 높은 분당점 회원매출이 식품관에서만 40% 신장했고, 식품관을 이용한 20~30대의 매출도 36% 늘었다. 기존 고객과 신규 젊은층 고객 유치에 모두 성공한 셈이다.

대규모 아일랜드형 수족관을 도입한 AK플라자 수산물 코너. (사진=AK플라자)
슈퍼존에서는 수산물 코너와 축산 코너가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활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아일랜드형 활수산물 수족관을 도입하고 현장 즉석손질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지난 한 달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600% 신장했다.

축산 코너는 업계 최초로 워터에이징 한우 숙성 수족관을 선보였다. 워터에이징은 1~3℃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는 수중환경에서 20일 이상 고기를 숙성시키는 방식이다. 물속에 떠있기 때문에 보관기간 동안 육즙의 손실이 거의 없다. 고객들이 한우의 숙성과정을 볼 수 있게 해 신뢰감을 높이자 전년 대비 매출이 60% 신장했다.

F&B존에는 총 21개 브랜드를 신규 오픈했다. 업계 최초 입점 브랜드인 소이연남을 비롯해 오장동 흥남집, 홍신애 솔트, 청담(중식당), 샤토레제, 앙트레, 토스티 등이 새로 입점한 푸드코트는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80% 신장했다.

지난달 5일 AK플라자 분당점 1층에 백화점 최초로 오픈한 뉴욕 명물버거 쉐이크쉑(쉑쉑버거) 4호점은 5월27일까지 23일간 목표 매출의 187%를 초과 달성 중이며, 분당식빵으로 유명한 라롬드뺑은 매일 한정 생산하는 식빵 200개가 연일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왕경철 AK플라자 분당점 식품팀장은 “분당의 부엌은 십수 년간 분당 상권의 식품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분당 고객에게 특화된 식품관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신선식품, 가장 핫한 맛집을 선보여 백화점 식품 구매 일번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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