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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주가바닥 상황서 지배구조 개편…구조조정 지속 -IBK

조해영 기자I 2021.04.07 07:52:2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주가가 바닥인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에스엠의 6일 현재가는 2만9850원이다.
에스엠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그룹 계열사 구조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엠은 100%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스’를 설립하고 에스엠이 소유하고 있는 SM C&C, 키이스트, SM Life Design Group, 디어유, 미스틱스토리의 지분 전량을 신설법인인 에스엠스튜디오스에 현물출자한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공시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 가운데 음악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음악사업 계열회사를 구조개편하고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음악사업을 통합·관리하는 자회사를 신설해 해당 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최근 경쟁사 대비 아티스트 라인업 부재와 연결 자회사 문제로 시장 관심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2012년 605억원에서 지난해 6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에스엠·에스엠재팬·드림메이커 등 영업이익 체력은 250~700억원 사이로 견조했다. 그 사이 연결자회사의 영업손실이 200억원 내외로 커지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저조했다는 것이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하지만 에스엠스튜디오스를 통해 구조 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합작 파트너 영입을 통해 신설법인의 경영효율화를 진행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에스엠은 지난해에는 국내외 F&B사업을 정리했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기타 연결자회사의 구조조정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주가 바닥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고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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