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NH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537억원, 순이익 23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1.3%, 197%가 상승한 수치다. 누적기준으로는 이미 작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것이 유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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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증권 브랜드 ‘나무’를 출시해 증권사를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했고, 2017년 국내 최초로 국내주식 평생우대 수수료를 적용하는 등 고객 혜택에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왔다. 여기에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모든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과 제휴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고객에 대한 발굴도 멈추지 않았다. 올해 NH증권의 디지털 계좌 개설은 총 109만건으로 이 중 최초신규 고객은 97만명이다.
이렇게 유입된 신규 고객들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병행했다. 직접적이고 빠른 혜택을 요구하는 젊은 2030세대들의 특성을 파악해 카카오뱅크 연계계좌 개설 고객에 대해 즉각적인 투자지원금을 제공했다. 또 투자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 입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 이벤트도 진행했다.
NH증권은 최근 첫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매매수수료를 평생 우대 적용하고, 추가로 내년 3월 말까지 해외주식 매매수수료를 기존 대비 64% 할인(0.25%→0.09%), 환전수수료율도 100% 우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처음 해외 주식을 접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20달러 투자지원금 지급과 함께 유료서비스인 미국 실시간 시세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 영업본부장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 입장에서 항상 고민하고 소통해 왔다”며 “NH증권을 믿고 찾아오신 고객이 바라고 필요로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