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코스닥시장서 시총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박태진 기자I 2020.07.04 09:30:00

셀트리온헬스케어 연초대비 8.8조 증가…수출 덕분
셀트리온제약도 3조 넘게 ‘쑥’…셀트리온 다케다 인수 영향
알테오젠·씨젠, 기술수출 및 진단키트 호재로 2조 증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대장주(株)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 나타났다.

월말일 기준 시가총액 규모.(자료=마켓포인트, 한국거래소)
3일 마켓포인트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2일 7조5706억원에서 지난달 30일 16조4124억원으로 늘었다. 6개월 동안 116.79%(8조8418억원) 증가한 것이다.

시총 순위는 변함이 없었지만 시총액이 급증한 것은 주 매출원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총 규모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론칭 초기인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여지가 높아 하반기에도 실적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트룩시마의 경우 미국 론칭 5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7.9%를 달성했고, 허쥬마는 올해 3월 론칭돼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계열회사 셀트리온(068270)과의 합병 추진설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이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을 생산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품들의 해외 판매 및 마케팅을 맡아왔다. 두 회사가 합병을 하면 사업 시너지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셀트리온 3인방 중 하나인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시총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기업의 시총은 1월 초 1조3533억원이었지만, 4조5439억원으로 235.76%(3조1906억원) 증가했다.

특히 셀트리온이 지난달 일본의 다국적 제약업체 다케다의 당뇨, 고혈압 등의 주요제품이 포함된 Primary Care 사업부문을 양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아시아 9개국에 당뇨, 고혈압 등의 오리지널 전문의약품과 6개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권리를 향후 셀트리온AP(가칭, 셀트리온 100% 자회사)가 양수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이번 양수로 향후 제품 생산은 셀트리온제약이 담당하며, 가동률 상승 및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고, 기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복합제가지 다양한 라인업을 확충해 영업역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196170)씨젠(096530)도 바이오섹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먼저 알테오젠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하이브로자임’이라고 하는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을 주무기로 내세워 올해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기술 수출 계약건도 4건이나 예상되면서 시총액이 연초 9700억원에서 지난달 말 3조7299억원으로 2조8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시총 순위도 2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2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으로 주목받은 씨젠(096530)도 5개월 새 2조원 넘게 늘면서 어느덧 시총 규모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시총액은 2조9592억원이다.

올 하반기에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대세는 바이오”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치료제 개발 모멘텀이 있는 업체나 진단키트 수출, 각종 치료제 임상 등이 예고된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및 시총 규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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