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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문동주마저 와르르...' 한화, 7연승 뒤 5연패 아쉬움

이석무 기자I 2024.04.10 18:01:39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두산에게 5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이글스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홈 경기에서4-7로 패했다. 지난달 7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지난 5일 키움히어로즈전에서 연승 행진이 끝난 뒤 5연패를 당했다.

믿었던 문동주 마저 무너졌다. 문동주는 이날 두산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실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1회에만 5실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한화 타선이 1회초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줬지만 문동주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 1회말 타자일순하며 39개의 공을 던졌다.

문동주는 1회말 시작과 함께 정수빈,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양의지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헌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대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2, 3회를 무실점으로 버틴 문동주는 4-5로 추격한 4회말 1사 2루 정수빈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뒤이어 등판한 신인 황준서는 허경민과 양의지에게 볼넷,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 타선은 이날 볼넷 7개 얻기는 했지만 안타는 4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도윤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두산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 양의지가 3점포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시간 10분 전인 낮 12시 50분에 입장권 2만3750장이 모두 팔렸다. 두산은 올 시즌 홈 경기 4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까지 홈 5경기와 원정 10경기 등 이번 시즌 치른 15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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