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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광고 외 성장성 하락 국면…목표가 9.3%↓-한투

원다연 기자I 2024.04.05 07:30:5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광고 및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의 성장성이 하락 국면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9300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5%, 55.8% 증가한 1조9700억원, 110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 광고는 경기 불황에도 메세징 광고 성장이 견조하고 커머스 또한 럭셔리 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 P와 Q의 상승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주력 사업부의 성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컨텐츠 사업부의 부진이 실적에 발목을 잡는 모양새”라며 “네이버웹툰의 IPO를 앞두고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며 카카오도 웹툰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다시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또한 편성의 어려움이 겹치며 제작 스케쥴 상 딜레이가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들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인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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