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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노웅래 "당의 결정 수용한다"…불출마 선언

김유성 기자I 2024.03.10 11:15:10

10일 입장문 통해 "민주당 절체절명의 위기"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에 더 큰 대의 모아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마포갑 공천배제(컷오프)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까지 벌였던 노웅래 의원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의 결정에 따르고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노웅래 의원. (사진=연합뉴스)
10일 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회마저 윤석열 정권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다시금 바로잡고자 단식농성까지 나섰다”면서 “공천심사 과정에서 우리 당이 자랑하는 ‘시스템공천’이 사천의 수단으로 악용되어 총선에 패배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노 의원은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선대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면서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계파 눈치 안 보고 대의를 따르는 소신의 정치를 해온것처럼 앞으로도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노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면서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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