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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쾅쾅쾅쾅쾅+첫 실점’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에 대승... ‘대회 21골째’ [아시안게임]

허윤수 기자I 2023.09.27 22:26:19

한국, 키르기스스탄 5-1로 꺾고 8강행
'2골' 정우영-백승호-조영욱-홍현석 나란히 골 맛
대회 4경기서 21득점 막강 화력

정우영(왼쪽)이 2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홍호가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대회 첫 실점에도 막강한 화력으로 8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5-1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내달 1일 황룽 스포츠센터 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8강전을 치른다. 8강 상대는 중국-카타르전 승자다. 1차전 쿠웨이트(9-0 승)를 시작으로 태국(4-0 승), 바레인(3-0)에 다득점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4경기 만에 대회 21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은 4-2-3-1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 박재용(전북현대)이 자리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현대)이 지원했다. 중원은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FC)이 지켰고 수비진은 설영우(울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FC)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잡았다. 전반 8분 정우영과 이강인이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다. 정우영이 반대편 구석으로 노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11분 정호연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설영우가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리드를 안겼다. 0의 흐름을 깨자 추가 득점도 바로 터졌다. 1분 뒤 엄원상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백승호(전북)가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알리굴로프 막사트에게 대회 첫 실점을 내줬다. 사진=연합뉴스
여유로웠던 한국이 대회 첫 실점을 내줬다. 전반 28분 우리 진영에서 백승호가 공을 뺏겼다. 막사트 알리굴로트가 골키퍼와의 일대일을 마무리하며 한 골 차가 됐다.

한국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1분 이강인의 긴 패스가 뒷공간으로 침투한 정우영을 향했다. 정우영이 가슴으로 받아두고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막판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재용, 정호연을 대신해 조영욱(김천상무), 홍현석(KAA 헨트)을 투입했다. 한국이 먼저 위기를 맞았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오프사이드 반칙이 지적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이 전진했다. 후반 8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6분 뒤엔 이강인을 대신해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들어갔다.

이강인(PSG)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홍호는 16강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9분 홍현석의 프리킥과 22분 황재원의 중거리 슈팅이 모두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25분 백승호의 헤더는 빗맞았다. 결국 한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9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정우영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고영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정확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9분에는 안재준(부천FC)의 크로스가 굴절된 걸 홍현석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대량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8강으로 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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