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수성자산운용,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대상으로 44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주당 10만4000원으로 내년 8월 19일부터 만기 한달전인 2023년 7월 19일까지 행사 가능하다. 표면이자율 1%, 만기이자율 3%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은 최대 주당 7만8000원(최초 전환가액 75%)까지 가능하고 그 이하로는 조정되지 않는다. 최초 전환가액 기준 230억원의 CB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주식의 2.71% 수준이다.
|
제 3자는 콜옵션을 행사해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최초 전환가액 기준 5만5288주를 취득할 수 있고, 리픽싱 75% 조정시엔 7만2717주까지 취득 가능하다. 이경우 지분율 0.67%에서 0.9%가량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전환가액 7만8000원에 전환해 지난 6일 종가(11만5900원)에 처분할 경우 3자가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은 27억9387만원(세전)이 된다.
물론 사채투자자에게는 풋 옵션이 부여됐다. 발행일 2년 뒤인 2022년 8월 19일 이후 매달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배정 대상자는 수성자산운용 10억원, BNK투자증권 1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 20억원, 키움증권 7억5000만원, 메리츠증권 5억원 등이다.
또 21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전환우선주(CPS)는 보통주로 1대 1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우선주의 발행가는 주당 9만2300원으로 총 22만7507주가 발행된다.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023년 8월 19일까지다. 단 전환은 가능하지만 1년간 의무보유 조항이 있어 2021년 8월 19일부터 장내 매도 가능하다. 유상증자 배정대상자는 펀드들을 비롯해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키움증권(039490), 메리츠증권(008560), YG인베스트먼트, 홍유니버셜 등 모두 기관투자자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비(R&D)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전환사채의 3자배정 옵션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있다면 그렇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참여’로 투자목적을 제한한 것은 단순투자로 단기간 내 차익만 가져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