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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스몰캡]자이언트스텝, 가상인간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김겨레 기자I 2021.08.28 10:20:00

광고VFX 기업…가상인간 '빈센트' '한유아' 출시
라이브커머스·게임·엔터 비즈니스 가능
보호예수 물량 67%…오버행 이슈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트스텝(289220)이 가상인간(버츄얼휴먼)을 통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이언트스텝은 2008년 설립되어 VFX(시각효과)와 리얼타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자체 리얼타임 연구소 ‘GX 랩’을 보유 중이며, 2016년 이후 꾸준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각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콘텐츠 제작 77.1%, 광고물 제작 13.8%, 방송 장비 용역 3.8%, 방송 장비 판매 5.3%였다.

KB증권은 자이언트스텝에 대해 “확장현실(XR) 라이브 콘텐츠 사업,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 등 차세대 콘텐츠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광고VFX 외에도 리얼타임 콘텐츠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 가상 멤버 역시 자이언트스텝의 작품이다.

버츄얼 휴먼 ‘빈센트’도 다양한 방면에서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버츄얼 휴먼은 360개 디지털 카메라 실사 스캔을 통해 구현한 실감형 콘텐츠로,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표정 학습, 실시간 대화 등이 가능하다. 하반기부터 관련 서비스가 출시가 이어진다. 라이브 커머스, 게임, 엔터사, 빅테크 등 여러 분야의 회사들과 협업 중이다. 이수경 연구원은 “버츄얼 휴먼은 기존의 수주 방식을 벗어나, 버츄얼 휴먼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수입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이언트스텝은 기존 리얼타임 엔진에 자체 플러그인을 더하는 기술개발도 마쳤다. VFX에 리얼타임엔진을 사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렌더링 합성작업이 가능해 작업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기존 VFX처럼 실사 수준 구현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자이언트스텝은 자체 플러그인으로 리얼타임엔진으로 작업한 결과물도 기존 VFX 수준의 퀄리티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광고 제작기간이 1주일~1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면, 해당 방식으로는 하루 만에도 제작이 가능하다.

다만 내년 3월 24일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되는 주식이 635만2099주 (총 주식 수의 67.37%)에 달해 오버행 이슈가 있다. 이 연구원은 “추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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