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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재생산지수 1.09, 9주 만에 1 넘어"…12월 재유행 가나

박경훈 기자I 2022.10.21 08:40:00

"오늘 확진자 2.4만명대, 5주 연속 2만명대 유지"
"겨울철 코로나,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 있어"
"軍,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 통해 감염 사전 차단"
"인천공항 포함 8개 공항에 검역 지원인력 156명 배치"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 ‘6차 유행’ 감소세가 끝나고 다시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 4000명대다. 5주 연속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독감 유행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둘째주, 계절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2명이다. 특히, 1세부터 6세까지는 1000명당 7.2명으로 전체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조정관은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다”면서 “독감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와 어르신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군(軍) 코로나19 동절기 재유행 대응계획과 관광지 방역 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 조정관은 먼저 군 동절기 재유행 대응계획을 밝혔다. 그는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통해 군대 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면서 “지난 8월 16일 재개된 입영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검사 후 복귀를 지속 실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 5000명 격리 가능한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군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해 군 장병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절기 코로나, 계절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2가 백신을 적극 홍보하고, 9월부터 실시된 독감 예방접종도 지속해 나간다.

이 조정관은 관광지 방역 관리 방안도 밝혔다. 그는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17개 시도 2500여명의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운영하겠다”면서 “또한, 인천공항을 포함한 8개 공항에 검역 지원인력 156명을 배치해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원시설에는 관람객용 방역 물품 100만개를 배포하고, 방역 수칙 준수 교육 및 안내도 함께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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