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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는 22일 경기도 파주 협회 사무실에서 제 2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오는 9월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골프 대표팀 출전 기준과 선발 과정 등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했다.
가장 관심을 끈 남자부 프로 선발 기준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2명을 선발한다. 4월 말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는 엔트리 마감 직전 발표하는 세계랭킹이 기준이 될 예정이다.
23일 기준 남자골프 세계랭킹 24위 임성재(24)와 54위 김시우(27)가 유력하다. 이어 77위 이경훈(31), 83위 김주형(20) 순이다.
아마추어 2명은 두 가지 방식을 거친다. 우선 3월 말 개최 예정인 대한골프협회장배 대회가 기준이다.
이 대회에서 국가대표 중 한 명이 우승하면 우선 선발한다. 그러나 국가대표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별도 선발전을 통해 2명을 뽑는다.
별도의 선발전은 우선 선발자가 나오면 국가대표 5명과 이 대회에서 상위에 오른 일반선수 6명 중 1명, 우선 선발자가 나오지 않으면 국가대표 6명과 일반 선수 6명이 경기를 펼쳐 2명을 뽑는다.
프로 1명과 아마추어 2명이 출전하는 여자부도 같은 방식으로 대표를 선발한다.
다만, 프로 선수 중 아시안게임 출전을 고사하면 상위 10명까지 차순위 혜택을 주고 이후엔 아마추어 선수에게 선발권을 넘기기로 했다.
아시안게임에는 그동안 아마추어 선수만 참가했으나 지난해 아시안올림픽평의회(OCA)가 2022년 항저우 대회부터 골프 종목의 프로 선수 참가를 허용했다. 새 규정에 따라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1월 정기총회를 통해 남자는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 여자는 프로 1명과 아마추어 2명으로 혼합 선발하기로 확정했다.
아시안게임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종목에서 한국은 그동안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프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2006 도하와 2010 광저우 대회에선 남녀 개인전과 단체 4종목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남자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 여자는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하는 데 만족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12년 만에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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