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로하스-황재균 맹타' kt, 키움 꺾고 올시즌 두 번째 6연승

이석무 기자I 2020.08.04 22:09:28
올시즌 두 번째로 6연승을 기록한 kt wiz.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 wiz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쓰면서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6연승을 달렸다.

kt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중심타자인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6월에 한 차례 6연승을 거둔데 이어 올시즌 두 번째 6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키움은 최근 6연승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 대 6연승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6연승 중이던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말 2사 후 애디슨 러셀의 볼넷과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허정협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웅빈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kt는 6회초 로하스의 볼넷과 강백호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유한준이 3루수 앞 병살타 때 3루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7회말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키움 구원투수 안우진의 153㎞ 직구를 받아쳐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 3-2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에는 로하스가 가운데 외야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리자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로 화답해 1점을 달아났다.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자리매김한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키움의 애디슨 러셀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로하스는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의 알짜 활약을 펼친 반면 러셀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황재균은 역전 2타점 적시타 등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은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