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6차전]NC, 창단 9년 만에 첫 KS 우승 감격...4승2패 승리

이석무 기자I 2020.11.24 22:04:44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NC는 창단 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2사 1,2루 NC 이명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 말 2사 만루 때 NC 박민우가 2타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대망의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달성했다.

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눌렀다.

7전 4선승제 KS에서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준 NC는 이후 4. 5, 6차전을 내리 이겼다. 결국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두산을 누르고 KS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6년 처음 진출한 KS에서 두산에게 4전 전패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NC는 4년 만에 KS에서 다시 만난 두산에게 제대로 설욕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NC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소속팀을 KS 우승으로 이끈 16번째 사령탑이 됐다.

반면 창단 이래 14번째이자 최근 6년 연속 KS 진출을 이룬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은 통산 8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에 오른 두산은 준플레이오프(PO)와 PO를 손쉽게 통과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면서 통산 7번째 KS 우승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4차전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끝내 희망을 접어야 했다.

NC는 1회초 2사 1, 2루, 2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고비마다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4회초에도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기회에 몰렸다. 그렇지만 루친스키는 후속타자 박건우, 박세혁, 허경민을 연속 땅볼로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초반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5회말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좌전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 2루주자 권희동을 홈에 불러들였다.

6회말 NC는 1사 후 알테어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노진혁과 권희동의 볼넷을 더해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KS 3차전에서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한 뒤 25이닝 동안 한 점도 얻지 못한 두산은 7회초 간신히 2점을 뽑았다.

허경민, 정수빈의 연속 몸에 맞는 공과 최주환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2루수 땅볼과 김재호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는 8회초부터 4차전 승리투수가 된 ‘20살 영건’ 송명기를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9회초에는 마무리 원종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원종현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수 양의지와 끌어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두산도 이승진, 김민규 등 젊은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2점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초반 계속된 위기를 극복하고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차전에 이어 올해 KS에서 혼자 2승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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