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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잡았다...여자부 선두경쟁 안개속

이석무 기자I 2024.03.12 21:28:33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을 꺾은 뒤 김연경 등 선수들이 함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선두 경쟁이 마지막까지 안개속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2위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고 1위 탈환 희망을 되살렸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2위 흥국생명은 승점 76(27승 8패)을 기록, 1위 현대건설(25승 10패 승점 77)과 격차를 1로 좁혔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여전히 유리한 쪽은 1위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16일 마지막 경기 상대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와 인천 홈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으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하지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8일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은 적이 있다. 그런만큼 현대건설도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날 승리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배구여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 이날 공격에서 16득점을 책임진 동시에 리시브, 디그 등 수비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특히 1세트와 2세트 후반 접전 상황에서 김연경이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흥국생명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외국인선수 윌로우 존슨(21점·등록명 윌로우)과 아시아쿼터 선수 레이나 도코쿠(14점·등록명 레이나)도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흥국생명은 팀 공격성공률에서 42.97%를 기록, 35.29%에 그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7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믿었던 양효진이 8득점에 공격성공률 33.33%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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