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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등 도쿄에서 첫 선

주영로 기자I 2021.07.21 17:53:37

스케이트보드·서핑·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픽 첫 선
보드타고 계단, 공중 묘기 10대 보더들 볼거리
스포츠클라이밍 18세 서채현 첫 메달 기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서채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가라테와 야구-소프트볼 등 5개 종목이 신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새로운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야구-소프트볼로 부활한다. 가라테는 개최국 일본이 미는 종목이다. 스포츠 클라이밍과 스케이트보드, 서핑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을 올림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IOC가 기획한 비장의 흥행 카드다. 야구-소프트볼을 제외한 4개 종목은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종목으로 모두 1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가라테 8개, 스케이트보드 4개, 스포츠클라이밍과 서핑은 각 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신규 종목인 만큼 올림픽 역사상 첫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도쿄에서 나온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Lead), 볼더링(Bouldering), 스피드(Speed) 등 3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리드는 6분 안에 15m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볼더링은 로프 없이 4분 안에 5m 암벽에서 다양한 루트를 적은 시도로 완등해야 한다. 스피드는 15m 암벽을 빨리 올라가는 종목이다.

서채현(18)과 천종원(25)이 도쿄에서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천종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서채현은 지난해 월드컵 리드에서 4연속 우승으로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사냥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클라이밍을 대표하는 ‘암벽 여제’ 김자인(33)은 아쉽게 도쿄올림픽에서 볼 수 없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려 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길거리 스포츠’를 떠올리는 스케이트보드는 도쿄올림픽에서 음악이 흐르는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트리트(Street)는 계단, 난간, 경사면, 벤치, 벽, 커브길 등 말 그대로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사이에서 창의적인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파크(Park)는 U자형의 경기장에서 가파른 경사를 이용해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인다. 보는 것만으로도 박진감 넘치고 짜릿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SNS에서 471만명의 팔로어를 둔 나이자 휴스턴(27·미국)은 유력한 남자 스트리트 금메달 후보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호리고메 유토(22·일본)와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종목 특성으로 10대의 어린 선수가 많다. 2019년 11살에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스카이 브라운(13)은 도쿄올림픽에 영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히라키 고코나(12·일본)는 일본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국가대표다.

서핑은 일본 서핑족의 성지로 불리는 지바현의 쓰리가사키 해변에서 열린다.

서핑에서는 롱보드(2.7m)와 쇼트보드(1.8m)가 있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쇼트보드 경기만 한다. 쇼트보드는 롱보드와 비교해 더 빠르고 역동적인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

4∼5명이 겨루는 예선 라운드와 2명씩 대결하는 본선 라운드를 거쳐야 금메달 결정전에 오른다.

경기 시간은 당일 상황을 고려해 테크니컬 디렉터가 정한다. 보통 선수당 3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제한 시간 안에 최대 25번의 파도를 타며 경기한다. 5명의 심판이 채점해 상위 2명의 점수가 채택된다. 미국, 호주, 브라질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도쿄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딩.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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