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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9회 역전 투런포' kt, 2위 LG에 승률 1리 차 추격

이석무 기자I 2020.10.27 22:27:13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4번 대타 김민혁이 9회 초 1사 2루 때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 wiz가 힘겹게 KIA타이거즈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더욱 키웠다.

kt는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김민혁의 역전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80승 1무 60패를 기록, 2위 LG트윈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승률에서 kt가 .571인 반면 LG는 .572로 1리 뒤져 순위가 바뀌지는 않았다.

kt가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려면 LG보다 무조건 1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2경기를 남긴 LG의 결과와 상관없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G가 1승 1패를 할 경우 kt는 2승 1패를 해야 2위가 가능하다.

LG는 28일 한화이글스와, kt는 KIA와 대결한다.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하면 2위 싸움은 30일까지 지켜봐야 한다.

kt는 4회초까지 5-1로 리드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KIA는 4회말 김민식, 유민상, 최원준의 적시타 3방으로 3점을 뽑아 단숨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내친김에 KIA는 8회말 나지완, 김태진의 연속 안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황대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KIA 마무리 박준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내준 가운데 8회말 1사 후 등판한 김재윤이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는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 경기에선 5위 두산베어스가 한화이글스를 3-0으로 꺾고 순위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⅔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은 반면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중 타구에 맞아 왼쪽 발 골절을 겪었던 플렉센은 부상으로 곳생한 가운데서도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를 눈앞에 둔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날 2안타(4타수)를 추가했다. 2014년 서건창(201안타·키움)에 이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한 시즌 200안타 기록에 단 3개 만을 남겼다.

롯데자이언츠는 사직 홈경기에서 9회말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1-0으로 눌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70승 1무 70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NC다이노스를 12-2로 크게 이겼다. 삼성 좌완 선발 투수 최채흥은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달성했다.

NC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는 7회말 자신의 시즌 30번째 홈런을 터뜨려 역대 81번째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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