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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운동, 코스피 보다 코스닥이 효율적"

김성훈 기자I 2020.04.06 07:41:57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팔자’ 행렬에도 ‘개인’들의 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에 알맞은 대상은 코스피보다 코스닥, 종목보다는 지수(ETF)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개인 수급은 펀드별로 일관되게 운용하는 기관·외인과는 다르게 개개인의 목적 및 보유기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특정 자산군을 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코스피의 안정성도 의미가 있지만 지속적인 개인 투자에 알맞은 대상은 코스피보다 코스닥, 종목보다는 지수(ETF)라고 판단한다”며 “물론 최근에 생겨난 리스크 지표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어 향후 충격 가능성도 있지만 외인들의 수급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닥이 안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이익이 안정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코스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이 글로벌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IT(34%)와 바이오(30%) 업종이다”며 “코스피는 여전히 경기소비재나 금융 등의 비중이 커 외부변수가 많은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외부변수에 대한 영향력이 낮은 업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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