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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스몰캡]교촌에프앤비, 수제맥주까지 주문해서 올림픽 본다

고준혁 기자I 2021.07.17 10:00:00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전망…일회성 비용에 수익률은 부진
하반기 수제맥주 사업 본격화, 캔 맥주 형태로 배달 가능
일본 올림픽 특수 예상…중대형 매장 늘고 해외 진출 확대도
"올해 기준 PER 14.8배로 동종업체 평균 18.4배 대비 할인"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이번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지만, 동사 30주년 기념에 쓴 일회성 비용 탓에 수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이같은 아쉬움을 만회하고도 남을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촌 수제 맥주와 일본 올림픽입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홈페이지)
유진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의 2분기 매출액을 1272억원, 영업이익을 79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3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분기에 교촌에프앤비 30주년 브랜드 광고 및 골프대회 후원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이같은 수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가 기대되는 이유로는 우선 교촌에프앤비가 새롭게 진출한 수제 맥주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5월 초에 수제맥주 사업을 위해 ‘문베어브루잉’과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수제맥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세법 변경으로 주류배달이 가능해져 캔맥주 형태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교촌치킨을 시킬 때 교촌 수제 캔맥주를 추가 주문하는 모습이 그려지게 됩니다. 동사는 연간 200리터 규모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하반기 휴일 수가 늘어나고 일본 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있는 것도 동사에 긍정적입니다.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전면 시행으로 연휴가 늘어납니다. 일본 올림픽은 7월 23일~8월 8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치맥을 시켜 TV로 올림픽을 보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밖에 중대형 매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해외 가맹점 또한 본격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18년 전체 매장 중 중대형 매장의 비율은 52%였습니다. 2019년 61%에서 지난 71%로 바뀌고 있습니다. 해외 매장 수의 경우 1분기 말 6개국 47개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18개, 2019년 37개, 2020년 42개에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25년 25개국 500개 매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중동 지역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목표주가 2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8배로 국내 유사 및 동종업체(동원 F&B, 풀무원(017810), 맘스터치(220630), 우양(103840), 푸드나무(290720)) 평균 PER 18.4배 대비 할인돼 거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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