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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에 맞불…빠른배송·할인으로 직구족 잡기

윤정훈 기자I 2020.11.24 05:00:00

신세계 SSG닷컴 ‘블랙 쇼핑 페스타2’ 개최..최대 81% 할인
롯데온 ‘블랙푸라이데이’ 명품 브랜드 30% 할인
11번가, 해외직구 상품 정상가 대비 30% 할인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는 27일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이하 블프)’를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맞대응에 나섰다. 빠른 배송과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해외 직구족의 마음을 돌린다는 구상이다.

신세계 SSG닷컴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블랙 쇼핑 페스타2’를 개최한다.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최대 81%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매일 오전 9시에 선착순 1만명에게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의 남성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하우디도 3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2만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SSG닷컴은 해외직구 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아미 의류, APC 가방, 노비스 및 몽클레어 프리미엄 패딩 등 올해 가을·겨울(FW) 신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온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3000명에게 행사 기간 사용이 가능한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온은 병행수입한 상품을 중심으로 명품을 판매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프라다 사피아노 플랩 여성 장지갑’은 59만원대, ‘프라다 사피아노 모노크롬 숄더백’을 최종 혜택가 179만원대, ‘생로랑 여성 코트 클래식 파이톤탭 스니커즈’를 최종 혜택가 40만원대에게 선뵌다. 구찌 일부 제품에 대해 최대 12% 할인도 제공한다.

(사진=11번가)
해외직구 인기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직구 인기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LG·삼성전자의 대형 TV와 몽클레어 아우터, 일리 커피머신, 스타우브 냄비, 버버리 버킷백, 메종키츠네 맨투맨, 템퍼 토퍼 등 직구족의 수요가 꾸준히 높은 인기 상품을 특가로 준비했다.

코리아센터의 몰테일은 10억원 상당의 해외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배절(무료배송패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마쥬, 루이자비아로마, 아메리칸이글, 자포스, 이큅먼트, 라코스테 등 해외 유명 쇼핑몰 7개 상점과의 제휴를 통해 진행된다.

브랜드 별 자체적인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오는 30일까지 주얼리 제품 15%와 시계제품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스와로브스키 멤버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구매할 수 있고, 일반 고객은 오는 25일부터 참여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최대 20배 적립률 업그레이드 혜택과 최대 60%의 상품할인 행사인 ‘블랙위크’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직구 수요가 더욱 높아지면서 경쟁력 있는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가 많이 진행된다”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국내와 직구 상품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구매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 구매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조 9078억원이던 해외직구 금액은 지난해는 3조 636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해외직구 금액은 2조 8510억원으로 연간 기준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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