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32점'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2연승...단독선두

이석무 기자I 2020.10.27 18:35:10
KB손해보험의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흥겨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살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가 펄펄 난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누르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케이타가 혼자 32점을 책임진데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우리카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40점을 책임졌던 케이타가 이날도 원맨쇼를 펼쳤다. 206cm 장신에 최고 374cm의 타점을 자랑하는 케이타는 이날 32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합해 최다 점수를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8.49%나 됐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고비마다 고공 강타를 성공시켜 1세트는 25-22로 먼저 따냈다. 케이타는 1세트에만 8점에 공격성공률 57.14%를 기록했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허무하게 내줬다. 케이타가 1세트와 전혀 다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 케이타 득점은 겨우 2점에 불과했다. 케이타가 움츠러들면서 팀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케이타는 3세트부터 다시 살아났다. 초반에 공격이 풀리자 특유의 흥이 살아났다. 3세트에만 무려 11점을 책임졌다. 케이타가 펄펄 날면서 KB손해보험도 25-18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4세트 한국전력의 득점을 단 13점으로 묶고 일방적으로 몰아쳐 1시간 4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케이타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뒤 흥겹게 춤을 추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케이타 외에도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센터 박진우와 김홍정도 각각 7점씩 책임졌다. 세터 황택의는 서브 득점 3점, 블로킹 2점 등 6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합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러셀의 부진이 아쉬웠다. 러셀은 이날 16득점에 그쳤다. 반면 범실은 8개로 팀에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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