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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남았는데’ 북한, 일본과 평양 홈 경기 변경... 개최 장소 미정

허윤수 기자I 2024.03.22 14:55:55
북한과 일본의 경기 모습. 사진=AFPBB NEWS
북한 관중의 모습.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 장소가 사흘 앞두고 변경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다토 윈저 존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 장소가 중립 지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애초 북한은 오는 26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일본과 월드컵 예선 B조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북한은 2019년 10월 15일 대한민국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후 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같은 해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후 북한은 한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예정대로 일본전을 홈에서 치렀다면 약 4년 5개월 만에 안방 A매치를 펼치게 됐으나 무산됐다.

다수 일본 매체에 따르면 북한이 돌연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 통신은 “북한에서 일본의 악성 전염병이 보도되고 있다”라며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을 경계한 방역 조치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존 AFC 사무총장은 북한의 홈 경기 변경 사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북한-일본전이 어디서 열리는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점이다. 존 AFC 사무총장은 북한-일본전이 취소·연기 되진 않고 중립지역에서 열린다고 밝혔으나 해당 장소가 어딘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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