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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표현한 개성넘치는 일러스트 한 자리에

이윤정 기자I 2024.03.07 07:45:03

그룹전 'The Colours'
4월 10일까지 파티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색’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닝이미징코리아가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오는 4월 10일까지 선보이는 일러스트 그룹전 ‘The Colours’에서다. 3년 만에 열리는 그룹전으로 드로잉메리, 뚜까따, 박세은, 보트, 사이 등 총 5팀이 참여한다.

드로잉메리는 다채로운 컬러와 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체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이번 전시에서는 빨강, 파랑, 초록, 분홍, 노랑 등 5개의 컬러를 사용해 ‘소망’을 표현했다. 드로잉메리는 “관람객들의 소망은 어떤 색으로 채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함께 전시되는 달력 프로젝트 그림들을 통해 한 해 동안 변화하는 계절의 색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뚜까따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해 신선한 인사이트와 경험을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현대 모터 스튜디오 아이오닉, CJ 비비고, 베네통 등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작업한 설치작품 ‘내 행운을 받아용’은 행운, 출세의 상징이자 바다와 하늘을 다스리는 동물 청룡에서 착안해 파란색을 활용했다.

박세은은 쾌활한 색채가 특징인 핸드 드로잉 기반의 일러스트레이터다. 종이, 달력, 엽서, 모션그래픽 등의 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상상하는 정원의 열두 달의 모습을 그려낸 ‘2024 나의 정원에게(Dear my garden)’ 시리즈를 선보인다. 메인 작품은 겨울과 봄 사이의 과도기인 ‘2월’과 늦여름의 나른하고 여유로움을 다채로운 색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9월’이다.

보트는 사람의 감정이나 자아를 캐릭터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중 하나인 ‘악마 캣 캐시’는 두려움을 숨기고 화를 잔뜩 내는 고양이를 빨간색으로 표현해 현대인들의 내재된 화를 반영했다.

사이는 새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포근하고 선명한 색채를 주로 사용한다. ‘평온한 휴식’에서는 파란색과 초록색을 활용해 여유롭고 평온한 느낌을 전달한다. ‘누군가의 편지’는 봄을 대변하는 다양한 컬러로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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