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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올해도 광고·커머스 실적 성장…목표가 9% 상향"

이은정 기자I 2024.02.16 07:37:56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카카오(035720)의 올해 실적 성장세를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사회적 노이즈가 있었지만, 올해에도 광고·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16일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1711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9% 증가한 수준이다. 타파스, 멜론, 에스엠 등 영업권 손상차손 1조3884억원, 라이온하트 등 무형자산 손상차손(PPA 상각) 2703억원 등으로 지배순손실 6760억원이 발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광고·소비경기 둔화에도 톡광고, 커머스로 고성장을 보였다”며 “모빌리티, 페이, 멜론이 성장했고 에스엠, 스토리, 미디어는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4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인 메시지 광고의 증가가 톡채널 친구수 증가에 기반해 지속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친구탭, 오픈채팅 트래픽 상승에 기반한 비즈보드 광고도 성장할 전망”이라며 “카카오 커머스는 고가상품 판매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내수소비 둔화 및 중국 직구몰 급증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축소(뉴이니셔티브 3개사 전분기 대비 손실 214억원 개선) 및 인건비, 마케팅비 효율화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봤다.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는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은 채팅 메시지 요약, 말투 바꾸기 등 카톡을 통해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9.2%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 사업 관련 사회적으로 다양한 노이즈가 있었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변함없는 성장과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올해 광고 및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과 최근 자회사 기업 가치 상승분을 목표가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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