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공급 부족 심화…삼성전기, 업종 내 상대 우위-하이

김겨레 기자I 2021.09.28 07:55:4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전자부품 업종 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기는 18만2000원으로, 상승여력은 26.4%다.

고의영 연구원은 “업종 자체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업종 내 삼성전기에 대한 상대 우위는 돋보일 수 있는 환경”이라며 “연초 이후 주가 탄력이 저하된 이유 역시 수요 강도에 대한 지속성 우려로 멀티플이 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구재 수요가 고점에 달했다는 우려로, 삼성전기에 대한 우려보다는 업종 자체에 대한 우려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혜가 컸던 노트북 출하량이 10월을 기점으로 지난해보다 역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반도체 기판 매출의 20% 이상이 PC 시장에서 창출된다.


다만, 이 같은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종 내에서 하반기 삼성전기의 이익 추정치 상향은 두드러질 전망이다. 경쟁사인 일본 무라타와 태양유전(Taiyo Yuden )이 MLCC 생산 라인을 중단했고, 유니마이크론이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화재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의 EPS(주당순이익) 를 각각 5.5%, 6.6%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은 전 사업부가 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3.7% 늘어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5.8% 증가한 4410억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5%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컴포넌트 사업부의 MLCC 평균판매가격 개선 효과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전분기보다 1~2% 개선을 기대했으나 5% 이상의 개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고용량·초소형 위주로 제품 믹스가 좋아지고 있고 환율도 우호적”이라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10원 변동에 60억원이 변동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3분기 삼성전기 측의 환율 계획이 1100원대 초반이었음을 감안하면 환율에서만 350억원 내외의 수익 개선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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