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백악관 경제·안보 핵심참모진, 반도체·車업계 회동…삼성전자도 참석

이정훈 기자I 2021.04.02 07:58:52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디즈 NEC 총장, 12일 업계 면담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논의…삼성전자도 참석 초대받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국가안보와 경제 보좌관들이 총출동해 조만간 미국 반도체와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즈 국가경제위원회(NEC) 사무총장 등이 반도체와 자동차업계 경영진들과 오는 12일 회동을 갖고 반도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날 회의에 초청된 기업들은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IT와 의료기기업체들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글로벌파운드리 등은 물론이고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 등도 함께 초청받았다고도 귀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원격근무와 온라인 수업, 이커머스 등이 활성화된 탓에 노트북, 홈네트워킹 장비, 가전제품 판매이 늘어나자 각종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칩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줄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공장 문을 닫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이에 바이든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공급망 취약성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에 인텔은 지난 달 애리조나에 있는 두 개의 새로운 제조 공장에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과 TSMC도 미국에 더 많은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이날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은 현재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와 관련 동맹국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