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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밴드 2050~2570, 계단식 우상향 전망”

유준하 기자I 2022.10.25 08:16:11

현대차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년 코스피가 계단식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예상 밴드는 2050~2570선으로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이익 감익이 마무리되고 외국인 저가매수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수출 분기 증가율 0~5% 내외 시 주당순이익(EPS)은 평균적으로 2% 수준의 점진적 증가가 관찰된다”며 “어닝이 횡보한 구간에서 받았던 평균 주가이익비율(PER) 10.3배 수준으로 회귀를 감안하면 상단은 2570에서 형성된다”고 짚었다.

하단에 대해서는 반도체 12개월 선행 EPS가 고점 대비 40% 정도 하락했는데 과거 무역 분쟁 당시 EPS 하락 폭은 54%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 코스피 전체 어닝에 적용 시 추가적으로 6% 정도의 하락 가능성이 상존하다고 봤다. 현재 PER인 9.6배와 감익 폭을 적용하면 하단은 2050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금리 인상사이클에서 보고싶어하는 부분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고용시장 수급 정상화, 인플레 진정인데 아직 3가지 모두 연준의 기대치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의 금리 수준은 점차 실물경제 둔화를 자극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재료는 수출로 통상적인 IT 대형기업들의 주가는 국내 수출 증가율에 3개월 정도 선행한다. 올해 4분기 반도체 주가의 바닥 다지기 가능성이 높다면 국내 수출 증가율은 내년 1분기 중 점진적으로 개선 시도가 가능하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국내 수출 컨센서스는 내년 1분기 이후 점진적 상승”이라며 “역사적으로 코스피는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지만 아직 1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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