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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실업지표 개선에도 델타변이 우려…美증시 `하락`

김소연 기자I 2021.09.10 08:12:12

코로나19 확산세 잡히지 않아 델타변이 확산 우려
바이든, 미 연방직원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 발표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코로나 이후 최저수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실업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델타변이 확산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 재개를 미루면서 식당, 술집 등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연방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연방 직원,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일반인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 검사를 받는 선택권을 줬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 커져…다우 3만5000선 아래 떨어져

-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쳐. 8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9포인트(0.46%) 떨어진 4493.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8포인트(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져.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수준을 다시 경신.

-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5000명 감소한 3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에서는 오는 9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는 완화하기로.

-ECB는 이전 두 개 분기에서보다 “적당히 더 느린 속도로(Moderately Lower Pace) 순자산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에는 “상당히 높은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 표현에서 매입 속도를 늦춘 것.

국제유가, 中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

-유가는 중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소식에 하락.

-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로 마감.

-중국이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풀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발표는 이미 지난 얘기일 수 있다”라며 “즉 비축유를 이미 방출하고 뒤늦게 발표했을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 새로운 원유는 없을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美 연방 직원 백신접종 의무화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직원 접종 의무화 대책을 발표

-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대유행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앞으로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

- 지금까지 연방정부 직원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정기 검사 등 선택권을 부여.

- 이번 조치에는 연방 직원뿐 아니라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모든 일반인도 포함. 이 조치는 연방 직원만 따지면 약 21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 군의 경우 이미 백신 접종이 의무화한 상태.

- 바이든 대통령은 “대부분의 미국인은 접종하지 않은 8000만명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접종하지 않는 소수의 미국인에게 책임이 있다. 그들은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해.

머스크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 직원들 독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3분기 차량 인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부품 수급난을 극복하고 전기차 생산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서.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그는 “이번 분기 초 극심한 부품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의) 파고가 이례적으로 높다”며 3분기말까지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시사.

-이어 반도체 부품 수급난 등은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이지만 우리는 끝까지 해내야 한다”며 “최대한도로 생산해 상당한 수준으로 3분기 차량 인도 숫자를 반드시 맞춰야 한다”고 당부.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차량 인도 실적을 늘리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세단을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해.

-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유럽 시장에 수출해와.

브라질 8월 물가 20년만에 최고치…기준금리 추가 인상 유력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87% 상승했다고 밝혀. 8월 기준으로 20여 년 만에 최고치.

-올해 1∼8월 브라질의 누적 물가 상승률은 5.67%,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9.68%로 집계.

-이에 따라 기준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져. 기준금리는 지난 3월 2.00%에서 네 차례 연속 인상되면서 현재 5.25%로 올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국민면접 이틀째…윤석열 등 면접 받아

- 국민의힘은 10일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국민 면접’ 이틀째 이어가

- 면접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3명으로, 이날은 황교안 윤석열 박진 안상수 하태경 원희룡 후보(추첨 순) 등 6명이 면접을 받아. 면접은 후보자 1인당 22분씩 진행.

-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국민 시그널 면접’은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TV 등을 통해 생중계. 실시간 댓글로도 질문이 가능.

- 이번 공개면접은 이날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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