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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유료방송·초고속인터넷·배당수익률' 1위…대신

양희동 기자I 2021.04.07 07:32:3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KT(030200)가 5G 보급률, 무선 ARPU(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유료방송 점유율,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 배당수익률 등에서 1위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만 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의 현재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2만 805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LTE의 경우 2G 서비스 종료 후 해당 주파수를 LTE에서 사용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대비 6개월 늦게 시작하면서, 점유율 회복까지 3년 소요했다”면서도 “5G는 철저한 준비에 따라 3사 중 가장 좋은 성과 달성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올 2월 기준 KT의 5G 보급률은 29%로 LGU+의 27.7%, SK텔레콤의 26.4%를 상회하고 있다. 또 5G 점유율은 30.5%로 무선 전체 점유율 28.3%를 상회해 3사 중 유일한 성과다. 5G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19년 1분기 부터 3사 중 가장 높은 ARPU 달성 중이고, 같은해 4분기에는 회계 변경 전 기준 가장 먼저 전년동기 대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가 KT의 인터넷을 재판매하고 알뜰폰 사업도 시작하면서 인터넷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인터넷 비중은 2020년 60%에서 2021년 70%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기가 인터넷 중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도 증가했고 인터넷 매출은 2018~2020년 동안 2조원에 머물러 있었으나, 2021년부터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해 11월 13번째 IDC가 사전 예약율 70%로 가동을 시작했고, 올 1분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IDC 매출은 약 20% 성장한 3400억원 전망으로 좋은 입지연건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14번째 IDC에 대한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KT의 배당수익률도 올해 5.7%, 내년 6.8%에 달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KT는 스튜디오 지니를 출범해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100편 기획/투자/제작/유통 1300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이 있어서 콘텐츠 사업에 대한 전망은 밝다”며 “콘텐츠는 5G의 중요한 킬러 서비스이기 때문에, 5G 보급률 29%인 5G 1위 사업자로서 콘텐츠를 통해 5G의 주도권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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