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NC 박석민, 연봉 93% 삭감...구창모, 216% 대폭 인상

이석무 기자I 2023.01.27 18:56:37
NC다이노스 박석민.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백의종군’을 선언한 NC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의 연봉이 무려 93%나 삭감됐다.

NC는 27일 신인과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선수 62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박석민이다. 지난해 연봉 7억원을 받았던 박석민인 6억5000만원(-93%)이나 깎인 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석민은 2021년 방역수칙 위반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복귀했다. 하지만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16경기에서 타율 .149에 그쳤다.

지난 시즌 뒤 은퇴 가능성이 점쳐졌던 박석민은 명예회복을 위해 선수 생활을 더 하기로 마음을 먹고 구단에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석민에게 재기 기회를 주겠다”며 2023시즌 주전 3루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베테랑 구원투수 심창민도 연봉이 2억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삭감됐다.

반면 작년 12월 ‘최대 7년 132억원’ 다년 계약을 맺은 왼손 에이스 구창모는 이번 시즌 연봉으로 6억원을 받는다. 지난해 4억1000만원에서 216%나 인상됐다.

우완 김시훈은 3000만원에서 6000만원(200%)이나 오른 9000만원에 계약했다. 좌완 김영규도 4500만원에서 47% 오른 1억4000만원원에 사인해 억대 연봉자가 됐다.

야수 가운데는 오영수가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연봉이 100% 올랐다. 김주원(9000만원)과 서호철(4500만원)도 나란히 50%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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