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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혁신 승부수 '윙' 날개편다…6일 국내 첫 출시

장영은 기자I 2020.10.04 10:00:00

국내시장엔 6일 美엔 15일 공식 출시
업계 최초 회전형 듀얼스크린폰…LG의 혁신 통할까
이형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109만8900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을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6일 윙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이달 15일 미국 시장에도 출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오는 6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윙을 출시한 이후 오는 15일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한국과 미국 시장은 LG스마트폰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LG전자는 윙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인 만큼 주력 시장에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전자는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변화를 원하는 많은 고객이 윙만의 새로운 폼팩터(기기 모형)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신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을 109만 89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듀얼(2개)스크린, 폴더블(접히는)폰 등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윙에는 각각 6.8인치, 3.9인치 크기의 두 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걷어내, 좀 더 많은 고객이 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윙 패지키지에는 전용 케이스와 C타입이어폰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보조 스크린이 나타나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기기를 ‘ㅏ’, ‘ㅗ’, ‘ㅜ’ 형태로 놓고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또 LG전자는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윙의 스위블 모드를 한번 사용해보면, 기존 스마트폰이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윙만의 사용 편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윙의 짐벌 모드.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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