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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2탄, 정의선 이어 박현주·최수연 출격

김응열 기자I 2023.10.29 11:00:00

한경협, 내달 ‘갓생 한 끼’ 2탄 개최…청년 소통 프로젝트
금융 전략가 박현주와 亞 대표 여성 경영인 최수연 참가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국민 소통 프로젝트인 ‘갓생 한 끼’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선다.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각 사)
한경협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불리는 갓생 한 끼 2탄을 내달 11일 연다고 29일 밝혔다. ‘갓생’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 루틴을 일컫는 신조어다.

박 회장과 최 대표는 청년 세대와의 소통,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 등 행사 취지에 공감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God生)’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의 개척자 및 최고의 금융 전략가로 꼽힌다. 국내 대표 금융인으로 증권사에 취업해 최연소 지점장을 맡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아울러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는데 박 회장은 13년 연속으로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고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교환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를 이끄는 젊은 리더다.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출신인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네이버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 최 대표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 아시아 대표 여성 경영인 2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갓생 한 끼에 참여하는 청년세대 20명의 선발기준은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은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 내 본인이 실천 가능한 재능기부 계획을 밝히고 내달 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발 기준은 재능기부 계획의 실현 가능성, 영향력 및 창의성이다. 우리 사회에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자는 취지이다.

지난 5월 한경협은 갓생 한 끼 첫 행사를 연 바 있다. 당시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청년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 프로젝트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한경협이 이미지 추락 후 마련한 쇄신의 일환이다. 한경협은 지난 2월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 발전안 ‘뉴웨이 구상’을 공개하면서 갓생 한 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갓생 한 끼 1탄에 참석한 청년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만나 꿈과 용기를 얻고 갔다”며 “한경협만이 할 수 있는 기업인과 청년의 소통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젊은 경제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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