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실적 모멘텀…저평가 구간-메리츠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와 실적 가시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54.2%이며, 전날 종가는 2만465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메리츠증권의 매출액은 3053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10.2%, 영업이익은 31.4%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고객사향 매출이 부진했는데, S시리즈와 A시리즈의 출하 저조 영향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차량용 무선충전모듈사업(BH EVS) 정상화를 위한 지속적인 비용 반영과 전체적인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최근 아이폰15 생산 관련 수율 이슈로 초도 물량이 저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부진했지만, 달라질 건 없다고 평가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겨우 일반 및 프로모델향 패널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북미 고객사향 부품 업체 대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북미 고객사향 물량에 경쟁사가 진입한 것 역시 주가 하락 요인이 됐지만, 물량 확대로 견조한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양 연구원은 “고객사의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 확대를 감안했을 때 연초 기대했던 내년 기준 1000억원 이상의 IT OLED향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