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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러시아發 곡물가 급등[뉴스새벽배송]

이정현 기자I 2023.07.18 08:14:22

2Q 실적 부진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
뉴욕 유가, 中 지표 부진에 이틀째 하락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밀 가격 ↑
오늘도 장마, 정치권 잇단 수해현장 방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해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뉴욕유가는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흑해곡물협정 종료로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정 종료에 따른 식량 위기가 크지 않을 것이나 경제 취약국의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충청·경북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중앙재난안전본부와 수해현장 등을 찾는다. 기상청에서는 19일까지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美증시, 강세 이어가며 지난해 이후 최고치 경신 중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85.35에 마감,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4522.79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 뛴 1951.27에 거래를 마쳐.

2Q 실적부진 전망되나 경기 연착륙 기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7%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이번 어닝 시즌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이나 경기 연착륙 기대감 팽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경제 성장이 코로나19 직후 경험한 빠른 회복 속도에 비해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발언.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미국은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자신.

뉴욕 유가, 중국 지표 부진에 이틀 연속 하락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 기록.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7달러(1.68%) 하락한 배럴당 74.15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차익실현 매물 영향.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밀 가격 오름세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밀 등 곡물 가격이 3% 오르는 등 식품가격 연쇄 인상 우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선물 가격은 이날 부셸당 6.81달러로 3.0%,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5.21달러로 1.4%, 콩 가격은 부셸당 13.86달러인 1.1% 상승.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1년 반 전 상황과 비교하면 러시아와 브라질 등이 밀과 옥수수 수출을 확대했기 때문에 곡물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을 규탄.

與, 중앙재난안전본부 방문…野, 익산 수해현장 찾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정희용 재해대책위원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김민수 대변인 등 여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 예정.

-중대본 관계자로부터 집중호우에 따른 전국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 진행할 예정.

-여당 지도부는 전날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찾은 바 있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된 전북 익산시를 찾을 예정.

LG가 상속 분쟁 오늘 첫 재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의 첫 재판이 이날 오전 열릴 예정.

-양측 법률 대리인이 참석해 원고와 피고 측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와 입증 계획을 정할 예정.

-원고와 피고 본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는 만큼 구 회장은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앞서 고 구본무 전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는 지난 2월 28일 서부지법에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

-LG 측은 “상속인들이 수차례 협의를 통해 합의했고, 상속은 2018년 11월에 적법하게 완료됐으며 제척기간 3년도 지났다”는 입장.

전경련 “재정준칙 법제화 시급”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서는 재정준칙 법제화가 시급하다”며 국회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

-전경련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미래 재정 여력의 악화가 불가피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도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재정준칙의 조속한 법제화와 함께 적극적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건전재정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

오늘도 장맛비 계속

-오늘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예정으로 경기 남부에는 30∼100㎜,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5∼60㎜의 비가 예보.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9일까지 추가로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기상청은 위험 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안전을 위해 신속한 대피·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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