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1억은 낮아야"..저렴한 매물에 관심[경매브리핑]

하지나 기자I 2022.06.11 10:00:00

감정가 4.2억 '수유삼호' 전용 75㎡에 7명 응찰
이달 5.2억 거래되며 신고가 갱신
수도권 3억 미만 저가아파트 인기 여전
파주시 아파트에 39명 몰려..낙찰가율 119.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주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낙찰률은 66.7%로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시세대비 저렴한 매물 위주로 응찰자가 몰려드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6월6~6월10일)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로 전주(119.5%)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9건 중 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주(53.3%)보다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낙찰된 주요 매물을 살펴보면 노원구 상계동 한신2차 아파트 전용 54㎡가 5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7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감정가 4억5300만원 대비 113.2%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한신2차는 1988년 준공된 아파트로 현재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 3월 6억원(11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북구 수유동 삼호아파트 전용 75㎡에도 9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 4억2000만원의 102.4% 수준인 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삼호아파트의 경우 이달 22일 5억2800만원(8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법원 경매는 총 1749건이 진행돼 이중 63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6.8%, 총 낙찰가는 1821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27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7.9%, 낙찰가율은 83.4%를 기록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아파트(토지 29.2㎡, 건물 60㎡, 사진)로 39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3500만원)의 119.3%인 1억6111만원에 낙찰됐다.

1990년 보존등기 된 건물로 파주시청 남동측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총 15층 중 7층이다.

주변은 단독 및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주민등록표등본에는 채무자(소유자) 세대가 등재되어 있어 명도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권리분석 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 또한 물건의 주변 여건은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어 보여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번주 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공장용지(토지 4,108.0㎡)로 감정가(103억9324만원)의 115.5%인 120억원에 낙찰됐다. 남대구IC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은 산업단지로 각종 공장과 상업시설 등이 형성되어 있다. 차량접근이 가능하고, 제반교통사정은 양호한 이다. 매각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해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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