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는 얼음주머니에 부채, 안소현은 선풍기 들고..더위 극복 비법

주영로 기자I 2020.07.31 14:15:06
유현주가 30일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올리고 부채를 흔들며 더위를 식히기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얼음 주머니에 부채, 선풍기까지.

3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2라운드. 섭씨 32도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 속에서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경쟁자와의 순위 싸움은 물론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까지 이중고를 이겨내야 했다.

대회 첫날부터 이어진 폭염은 2라운드에서 더욱 강해져 선수들을 지치게 했다. 습도까지 높아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정도로 체감 온도가 더 높게 느껴지자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유현주는 얼음 주머니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부채까지 챙겨 경기에 나섰다. 안소현은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이동식 손선풍기를 들고 1번홀을 출발했다. 연습 그린 옆에는 대형 냉동고 2대가 설치됐고, 그 안에는 얼음을 가득 채웠다. 1번과 10번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는 얼린 생수를 가득 쌓아 놔 선수들이 경기 중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현주는 철저한 대비 덕분인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시즌 두 번째 컷 통과의 가능성을 높였다. 유현주는 “더워도 너무 덥다”며 폭염을 걱정했다.

안소현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손선풍기를 들고 경기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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