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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인성 폭로' 에디터 글 삭제..."금전합의 아닌 사과 받아"

박한나 기자I 2020.10.24 10:33:0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이른바 갑질을 했다며 그의 인성에 대한 폭로를 했던 A씨가 글을 삭제했다. 또 금전 합의는 없었으며 사과를 받았기 때문에 글을 삭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린(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 A씨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이미 상처 받았고 이 상처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지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C씨(아이린)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싶었고 B회사 책임자 분들과 함께 C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의지의 근본적인 목표이자 목적은 C씨가 ‘앞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것’과 그날 그 일을 당했던 저와 제 팀 2인을 ‘직접 만나 사과를 한다’ 두 가지였다. 제가 목표했던 목적을 이뤘기 때문에 어제 공식 사과를 받고 모든 것을 멈춘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금액적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어제 자리에서 합의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 합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 아닌 사과를 위한 만남이었다”며 “이번 일은 의뢰된 일에 대해 직업적 소명을 다한 저와 지금까지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제 동료들을 위해서 인격모독에 대한 회복과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린의 팬들에게 “(아이린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팬이라면 더이상 선을 넘지 말고 멈추시길 바란다”며 악플 및 루머 유포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모두에게 더 큰 상처와 피해로 남을 추측성 글과 기사를 멈춰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고 익명의 폭로를 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아이린은 SNS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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